디 애슬레틱은 10일(현지시간) "토트넘이 케인 영입을 위해 1억 유로(약 1450억원)가 넘는 이적료를 제시한 바이에른 뮌헨의 카드를 받아들였다. 이제 케인의 선택이 남았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 내내 케인 영입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토트넘 대니얼 레비 회장이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협상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3차 제안까지 거절을 당한 상태에서 4차 제안이 토트넘을 흔들었다.
문제는 케인의 선택이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난항을 겪자 '2023-2024시즌 개막전'을 데드라인으로 잡았다. 개막을 앞두고 이적이 성사되지 않으면 잔류하겠다는 의지였다. 아내의 출산도 있고, 프리미어리그 기록도 걸려있다. 무엇보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되면서 이적이 더 수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 애슬레틱도 "케인이 새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만족하고 있어 잔류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토트넘에 잔류한다면 내년 이적할 수 있는 팀이 더 많아진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도 관심을 보일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내 이적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손-케 듀오'의 해체 여부도 케인의 선택에 따라 이틀 내로 결정될 전망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8시즌 호흡을 맞추며 47골을 합작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콤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