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분데스리가 60주년 최고 공격수 후보…클린스만도 포함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공격수 후보 25명.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공격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24일(현지시간) 6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해 팬 투표로 분데스리가 역대 베스트 11을 선정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22일 공격수 부문 후보 25명을 공개했다.

차범근은 독일 축구 레전드 게르트 뮐러, 칼 하인츠 루메니게, 루디 푈러 등은 물론 현역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 중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등과 함께 25인 후보에 포함됐다.

차범근은 1978년 12월 다름슈타트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군 복무 문제로 인해 1경기만 뛰고 돌아왔다.

차범근. 연합뉴스
이후 1979년 6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계약하며 다시 독일로 향했다. 차붐 전설의 시작이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4시즌을 뛰며 122경기 46골(분데스리가 기준)을 기록했다. 1983년 여름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했고, 6시즌 215경기 63골을 찍었다. 1979-1980시즌 프랑크푸르트, 1987-1988시즌 레버쿠젠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경험했다.

분데스리가 통산 308경기 98골. 당시 빌리 립펜스(네덜란드)가 보유한 92골을 넘어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최다 골 기록이었다. 차범근의 1999년 스테판 샤퓌자(스위스)가 기록을 깰 때까지 11년 동안 유지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25명 후보에 선정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슈투트가르트, 바이에른 뮌헨에서 7시즌 동안 활약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221경기 110골을 기록했다.

홀란은 1시즌 반만 뛰고도 후보에 올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43경기 40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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