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시대가 열렸다' 메시 제치고 UEFA 올해의 선수

엘링 홀란. 연합뉴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홀란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에서 열린 UEFA 시상식에서 2022-2023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홀란은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이적하자마자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했다. 36골로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우며 득점왕에 올랐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골 득점왕을 차지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UEFA는 "홀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보다 4골 많은 12골을 기록했다. 또 한 경기에서 5골을 넣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네 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36골 기록을 썼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연소 35골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엘링 홀란. 연합뉴스
UEFA 올해의 선수는 기술 연구 그룹이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후보를 추린 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에 참가한 클럽 감독들과 UEFA 회원국 대표팀 감독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유럽스포츠미디어의 기자단도 투표에 참가했다. 1위표는 5점, 2위표는 3점, 3위표는 1점을 배정해 총점으로 수상자를 가렸다. 단 감독들은 소속팀 선수에게 투표하지 못한다.

홀란은 352점을 얻었다. 227점 2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당시 파리 생제르맹)와 100점 이상 차이였다. 홀란의 동료들이었던 케빈 더브라위너가 225점 3위, 일카이 귄도안(현 FC바르셀로나)가 129점 4위, 로드리가 110점 5위에 자리했다.

홀란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22살에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저 꿈 속에서 살고 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감독상은 맨체스터 시티 트레블을 이끈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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