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보이넥스트도어 "팀 콘셉트 이해도, 깊어진 것 같아요"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보이넥스트도어의 미니 1집 '와이‥' 쇼케이스가 열렸다.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ZICO)가 제작한 신인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5주 동안의 데뷔 활동을 마치고 초고속 컴백했다. 편안한 음악을 들려주는 '옆집 소년들'로 대중 앞에 섰던 이들은 이번에는 '소년의 서툰 이별'을 노래한다.

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보이넥스트도어의 첫 번째 미니앨범 '와이‥'(WHY‥) 쇼케이스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렸다. 방송인 신아영이 MC를 맡았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싱글 '후!'(WHO!) 이후 약 3개월 만에 컴백했다. 미니 1집에는 타이틀곡 '뭣 같아'와 '크라잉'(Crying) '에이비씨디러브'(ABCDLOVE) 등 신곡 3곡과 데뷔 싱글에 실렸던 '돌아버리겠다' '원 앤드 온리'(One and Only)와 '세레나데'(Serenade)까지 총 6곡이 담겼다.

보이넥스트도어 리우.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명재현은 "보이넥스트도어 색깔이 확실한 곡으로 컴백했으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한은 "즐겁게 보실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라고, 태산은 "참석해 주신 시간이 의미 있도록 저희도 정말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리우는 "'와이‥'는 사랑하고 이별하는 순간의 여러 감정을 표현해서, 첫사랑해 본 청춘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운학은 "데뷔 싱글에 있던 3곡과 이번 (신곡) 3곡이 이미 같이 준비돼 있었다. 작업할 때도 그렇고, 부를 때도 그렇고 저희는 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앨범에서 '돌아버리겠다'라는 다소 '센' 제목을 지닌 곡이 있었던 보이넥스트도어. 이번 타이틀곡도 평범하지는 않은 제목이다. '돌아버리겠다'에 이어 태산의 아이디어로 지어진 '뭣 같아'가 타이틀로 선정됐다. 태산은 "운학씨가 후렴구를 작업했는데 그 당시에는 가사가 없었다. 이 곡의 핵심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뭣 같아'라는 걸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보이넥스트도어 성호.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넥스트도어 운학.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운학은 "저희가 실제로 작사, 작곡할 때 저희 멤버들 실제 말투나 화법을 실제로 넣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친구들이랑 대화하는 느낌도 많이 나고 공감할 만한 가사도 많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바라봤다.

허무하게 끝나버린 첫사랑에 관한 노래인 '뭣 같아'는 명재현, 태산, 운학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지코 역시 작사에 참여했다. 태산은 "기존 이별 노래들과는 달리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색깔로 표현한 이별 노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한은 "가사에 지코 PD님 이름이 들어가 있다. 이별 노래지만 이렇게 위트 있는 부분도 있다"라고 귀띔했다.

명재현은 "이별을 감당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많이 다를 텐데, 보이넥스트도어도 그렇고 저희 나이대 친구들이라면 아직은 이별을 받아들이기에 서툰 모습이 있을 것 같다"라며 "청춘의 날 것 같은 모습이 보여서 보이넥스트도어의 생각을 보여준 곡이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보이넥스트도어 이한.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넥스트도어 태산.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지코와의 작업 후기를 묻자, 명재현은 "평소에도 다양한 부분 조언 주시는데 직접 가사 같이 쓰면서 협업한 건 이번 '뭣 같아'가 처음이다. 같이 작업하면서 크게 보는 법을 배웠던 것 같다. 저는 아직 제가 써야 하는 파트 안에서 어떤 걸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PD님은 어떤 느낌을 줘야 곡 전체가 사는지를 그림 그리듯이 얘기해 주셨다"라고 밝혔다.

첫 번째 미니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렵다고 느낀 점에 관해 운학은 "저에게 도전적인 부분은, '크라잉'에서 처음으로 랩 파트를 맡게 됐다. 랩 파트를 좋아해서 파이팅해서 열정적으로 참여했다"라고 답했다.

데뷔 활동을 하면서 성장한 점을 두고 리우는 "내향적인 성격이다 보니까 카메라 앞이 어색했는데 (지금은)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편해지고 카메라 찾는 것도 익숙해졌다. 저는 춤출 때가 가장 편하다"라고 전했다. 성호는 "사진 하나 찍을 때도 팀으로서 콘셉트를 이해하는 깊이 자체가 깊어진 것 같다. 조금 더 팀워크가 잘 맞고, 개인적으로는 셀카가 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보이넥스트도어가 '뭣 같아'와 '에이비씨디러브' 무대를 하는 모습.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넥스트도어가 첫 미니앨범을 낸 날은 경쟁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RIIZE)의 데뷔일이었고, 가수 김세정의 첫 번째 정규앨범이 나오는 날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태산은 "서로 좋은 영향 주면서 행복한 활동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명재현은 "오늘 많은 아티스트분들 음악이 나오는 거로 안다. 9월 4일 하루를 축제라고 생각하고 정말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날이 되겠구나 하며 열심히 컴백 준비했다. 오늘 축제에서 한 자리를 정말 멋진 라인업으로 꾸밀 수 있도록 좋은 음악 준비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이넥스트도어만의 강점을 묻자, 태산은 "서로 오랜 기간 연습생을 했기 때문에 서로서로의 습관과 제스처와 일상적인 특징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운학은 "저희 팀의 강점은 직접 만든 무대"라고, 명재현도 "직접 만들어 가는 무대가 아닌가 싶다"라고 입을 모았다.

3개월 만에 컴백한 보이넥스트도어의 첫 미니앨범 '와이‥'는 오늘(4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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