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원전 완역본·세계적 석학 앤서니 기든스 해설 수록

문예출판사 제공

막스 베버의 대표작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독일어 원전 완역본이 10년 만에 재출간 됐다.

근대 유럽에서의 자본주의 발생 토대를 칼뱅주의 교리 중심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에서 찾는 이 책은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이자 근대 사회과학에서도 논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막스 베버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해박한 지식과 투철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근대 자본주의 사회의 성립 과정을 설명한다. 종교 개혁으로 등장한 프로테스탄트 윤리는 근검절약하며 성실하게 일할 것을 구원의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는 자본을 낭비하지 않고 축적·재투자하는 자본가의 윤리와 맞아떨어졌다. 또 그동안 세속적인 일로 여기던 상업을 프로테스탄트 윤리에서는 구원 행위 중 하나로 인정해 자본가가 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이 저서는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함께 자본주의 논쟁의 두 축을 이루는 책으로 비교된다. 마르크스가 자본주의를 생산력과 생산관계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면, 베버는 자본주의에 걸맞은 '자본주의 정신'의 출현이 자본주의 번성의 토대가 됐다고 설명한다.

다만 근대 자본주의라는 역사적 개체가 성립되는데 관념적·종교적 동기가 상호 영향을 줬다고 한정 짓는다. 그럼에도 경제 체제만이 아니라 정치와 이데올로기, 문화 등의 요소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베버의 논지를 이해하기 쉽도록 '구조화 이론'과 저서 '소시올로지(Sociology)'로 유명한 영국의 세계적인 사회과학자 앤서니 기든스의 해설을 함께 수록했다.

막스 베버 지음 | 박성수 옮김 | 문예출판사 | 3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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