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 터졌다' 황선홍호, 파리올림픽 亞 최종예선 진출

정상빈. 연합뉴스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황선홍호가 드디어 멀티골을 만들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3차전에서 미얀마를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 개최국 카타르와 1차전 패배는 친선경기로 간주됐다.

2024 파리올림픽 1차 예선도 통과했다.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하는 아시안컵 본선에서 3위 안에 들면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카타르와 1차전 패배 후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 1대0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다만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1골에 그쳤다. 그래서 미얀마와 마지막 3차전은 결과 뿐 아니라 과정까지 중요했다.

황선홍 감독은 김신진(FC서울)을 중심으로 엄지성(광주FC),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을 좌우 측면에 배치했고, 중원에 이현주(베헨 비스바덴), 백상훈(서울), 권혁규(셀틱)를 세웠다. 포백 라인에는 이태석(서울), 조위제(부산 아이파크), 서명관(부천FC), 박창우(전북 현대)가 늘어섰고, 골문은 신송훈(김천 상무)이 지켰다.

선제골의 주인공 백상훈(14번). 연합뉴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이태석의 크로스를 2선에서 달려든 백상훈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하지만 키르기스스탄전과 마찬가지로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측면 크로스를 활용해 계속 미얀마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4분 백상훈의 슈팅과 전반 추가시간 정상빈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도 비슷했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엄지성의 슈팅, 정상빈의 슈팅이 연이어 골문을 벗어났다.

황선홍 감독은 아껴뒀던 교체 카드를 활용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33분 엄지성과 김신진 대신 오재혁(전북)과 홍윤상(포항 스틸러스), 후반 36분 이현주 대신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을 투입해 미얀마 골문을 정조준했다.

기다렸던 골이 터졌다. 교체 카드들이 만든 골이었다. 후반 40분 정상빈의 크로스를 전병관이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홍윤상의 크로스를 허율이 흘렸고, 기다리던 오재혁이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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