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 푸르덴셜 센터에서 '2023 MTV VMA'가 열렸다. 블랙핑크는 '올해의 그룹' 상을 받았고,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베스트 안무' 상까지 총 2개의 상을 받았다.
블랙핑크는 2020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올여름 최고의 곡' 트로피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와 '베스트 K팝'(리사 솔로)으로 두 부문 상을 차지했다.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는 정규 3집 '★★★★★'(파이브스타)의 타이틀곡 '특'으로 베스트 K팝 부문 상을 탔다. 이날 시상식에서 스트레이 키즈는 '특' 무대를 꾸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특' 무대는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현지 방송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스트레이 키즈는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 음악을 직접 만들어왔고 그래서 더욱 수상이 저희에게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팬분들이 보내주신 응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보여줄 것이 정말 많으니 스트레이 키즈의 미래를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MTV의 푸시 아티스트가 됐다는 것이 얼마나 흥분되는 일인지 기억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께 우리가 누군지, 우리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 상은 우리가 해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원히 기억될 밤이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브라질 팝스타 아니타와 함께 신곡 '백 포 모어'(Back for More)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은 솔로곡 '세븐'(Seven)으로 '올여름 최고의 곡' 상을 받았다. 이 부문에서 한국 솔로 아티스트가 상을 받은 것은 정국이 처음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21년 '버터'(Butter)로 '올여름 최고의 곡' 상을 받았다.
올해 VMA에서 최다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은 주인공은 테일러 스위프트였다. 그는 지난해 10월 낸 '안티 히어로'(Anti-Hero)로 '올해의 노래' '올해의 비디오' '베스트 팝' '베스트 디렉션'까지 총 4개 부문 상을 거머쥐었다.
1984년부터 시작된 MTV VMA는 미국의 인기 있는 음악 시상식으로, 20개 넘는 부문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