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아파트 붕괴사고로 입주예정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가 도내 아파트 공사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은 다음 달 말까지 약 한 달 동안 도내 아파트 공사현장 73개 단지를 확인한다.
콘크리트 반발 경도기, 철근 탐사기 등 최신 장비를 활용해 아파트 내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콘크리트 강도·철근 규격·배근 간격·철근 누락 등을 꼼꼼히 점검한다.
안전관리계획 수립·이행 여부, 품질관리계획 수립 여부·적정성, 주요 공사현황 사진 촬영·보관 여부, 감리업무 준수 여부, 거푸집 동바리 등 가설 시설물 기준 준수 여부, 주요 구조부의 기울어짐·단면손실 등 변형 여부, 철근 규격·배근 간격·피복두께 등 설계도서 준수 여부, 콘크리트 양생, 압축강도 적정성 등을 파악한다.
점검 결과 가벼운 사항은 현장 조치와 즉시 보완을 요구하고, 부실시공이 드러나면 재시공·벌점 부과 등 강력하게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경남도 곽근석 도시주택국장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대형 사고들은 전형적인 인재"라며 "부실시공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건설인들의 인식부터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