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도 항저우로…23명 완전체로 金 사냥 나서는 황선홍호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D-2] 韓 축구, 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

이강인이 28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항저우로 향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강인은 21일 오후 중국 항저우에 도착한다. 이로써 이강인 없이 쿠웨이트와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 황선홍호는 완전체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21일 오후 8시30분 열리는 태국과 2차전에는 결장할 전망이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아시안게임 출전 조항을 내걸었다. 다만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의무 차출 규정은 없다. 파리 생제르맹도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F조 1차전 후 이강인을 보내기로 했다. 이강인은 도르트문트전 후반 35분 교체 출전으로 부상 후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에게는 천군만마다.

황선홍호에서는 지난해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딱 한 번 호흡을 맞췄지만, 황선홍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는 실질적인 에이스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들이 포진한 만큼 호흡에도 큰 문제는 없다. 조영욱(김천 상무)을 비롯해 엄원상(울산 현대), 이재익(서울 이랜드), 최준(부산 아이파크), 골키퍼 이광연(강원FC) 등이 당시 동료들이다.

당장 이강인 투입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쿠웨이트와 1차전을 무려 9대0 대승으로 장식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이강인 없이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조영욱이 2골을 터뜨렸다. 엄원상, 박재용(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 등 공격수들도 골 퍼레이드에 가담했다.

황선홍 감독은 컨디션 등을 파악한 뒤 투입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토너먼트를 앞두고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는 만큼 24일 열리는 바레인과 3차전 출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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