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잡은 인도 배구 "우리가 정말 한국을 이겼네, 자신 있었다"

20일 오후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에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배구 C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인도의 경기에서 한국 나경복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항저우=황진환 기자

한국 배구에게는 고통의, 인도 배구에게는 축제의 날이었다.

한국 남자배구가 프로 선수의 출전이 허용된 국제 무대에서 인도에게 패한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 세계 랭킹 27위 팀으로 이번 대회에서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그러나 대회 첫 날부터 세계 랭킹 73위에 불과해 약체로 여겨지는 인도에게 덜미를 잡혔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인도에게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인도는 최상의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국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고 밝혔다.

인도의 자이딥 사카르 감독은 경기 후 마이 인포를 통해 "(한국전에 승리할)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정말로 그들을 이겼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캠프 훈련을 두 달밖에 하지 못했다. 하지만 좋은 선수들이 있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 선수들은 앞으로 더 잘할 것이다. 도전이 있는 곳에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미들 블로커 아스왈 라이는 한국전 승리에 대해 "기분 좋다"면서 "우리가 이렇게 경기를 한 게 몇 년 만에 처음인지 모르겠다. 우리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고 팀으로서 잘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