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카드' 한장이 70억?…일본, 트레이딩 카드 열풍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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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트레이딩 카드' 열풍, 수억 원대 낙찰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 운동선수 사진 등이 카드에 인쇄된 일명 '트레이딩 카드' 열풍이 한창이다. 한때 아이들의 카드놀이와 수집 취미 대상이었던 트레이딩 카드가 이제는 어른들의 재테크 수단이 된 것이다.

2022년에는 포켓몬 카드 한 장이 한화 약 70억 원에 거래되는가 하면, 일본 내에서만 우리 돈으로 2조 원이 넘는 규모의 트레이딩 카드 시장이 형성됐다.
 
사실상 금리가 마이너스인 일본에서는 트레이딩 카드 시장이 주식과 더불어 최근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애니메이션의 성지'라 불리는 도쿄 아키하바라에는 주식 시세표처럼 트레이딩 카드의 시세가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한 대학생은 2년 전 5만 엔(한화 약 45만 원)에 구입한 카드가 20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며 "희소성이 높은 카드는 수집, 투자의 대상이 되고, 희소성이 낮은 것은 카드 게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카드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고액 카드 절도와 강도 사건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올해 구마모토에서는 카드 판매점에 괴한이 침입해 진열장을 깨고 카드 600장(약 5800만 원 상당)을 훔치는가 하면, 아키하바라에서는 약 1천 장, 야마나시에서는 약 1만 2천 장의 트레이딩 카드가 도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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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절도 샌프란시스코, 침체의 고리에 빠지나


최근 관광과 정보기술(IT) 기업의 중심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샌프란시스코 번화가를 중심으로 노숙인이 늘고 펜타닐 투약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시내 곳곳에서는 노숙자들이 싼 인분과 마약 중독자들이 버린 주사기와 바늘을 쉽게 볼 수 있다. 상점 절도와 차량털이 범죄 등 좀도둑 기승으로 치안 공백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많은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도시 유동 인구도 크게 줄었다.

2023년 2분기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 공실률은 31.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백화점 체인인 '노드스트롬'은 35년 만에 폐점했다. 유동 인구 감소와 치안 불안으로 소매업체들의 엑소더스(대탈출)가 이어지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침체의 고리(Doom Loop)'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밤 11시 20분에 생방송되는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치안 및 경제 위기에 놓인 샌프란시스코의 현지 상황과 일본 트레이딩 카드 판매 현장을 취재하고, 억대 거래의 가격 거품 현상이 발생하는 이면에는 어떤 심리가 있는지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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