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태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근대5종 개인전 결승에서 총 1508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도 이지훈(1492점), 정진화(1477점)와 총 4477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하루에 5개 종목을 소화해야 하는 근대5종에서 전웅태는 펜싱 233점, 승마 293점, 수영 312점, 레이저 런(육상+사격) 670점을 획득했다. 특히 수영에서 1분59초28로 1위에 오르며 펄펄 날았다.
레이저 런 종목을 치르기 전까지는 이지훈이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지훈은 펜싱(268점)과 승마(300점)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순항했지만 수영에서 7위(302점), 레이저 런에서12(622점)에 머물며 전웅태에게 1위를 빼앗겼다.
전웅태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개인전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에 단체전 금메달까지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지훈은 5년 전 자카르타-팔람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료인 전웅태에 밀려 첫 개인전 금메달을 놓쳤지만, 단체전 금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