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 드라마' 박하준·이은서, 10m 공기소총 혼성 銅

이은서(왼쪽)와 박하준. 연합뉴스
박하준(kt)과 이은서(서산시청)이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동메달을 합작했다.

박하준과 이은서는 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판와르 디비안시 싱-라미타)를 20대18로 격파했다.

박하준, 이은서 조는 앞선 예선에서 3위(629.6점)를 기록했다. 2위 우즈베키스탄(630.3점)에 0.7점 모자라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예선 6위(628.2점)를 기록한 인도를 만났다.

동메달 결정전은 각 팀이 한 차례씩 사격한 뒤 점수가 높은 팀이 2점을 얻는 방식이다. 동점이면 1점씩을 가져간다. 먼저 16점을 따는 팀이 승리한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였다.

0대8까지 끌려가던 상황에서 9대9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11대15로 뒤졌지만, 뒷심을 발휘해 15대1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세 차례 격발에서는 모두 동점이 나왔다. 18대18에서 이은서가 10.8점, 박하준이 10.7점을 쏴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하준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세 번째 메달이다. 박하준은 25일에도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은서는 조은영(경기도청)의 목 디스크로 대신 출전해 값진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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