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NCT 127·아이브·TXT·세븐틴의 공통점, '10월 컴백'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아이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임영웅. 각 소속사 제공
가히 '별들의 전쟁'이다. 추석과 개천절, 한글날 등 연휴가 많은 10월, 음반·음원 강자로 꼽히는 인기 가수가 대거 컴백한다.

'히어로' 임영웅은 지난달 26일 깜짝 컴백 소식을 알렸다. 한글날인 9일 새 디지털 싱글로 돌아온다는 내용이었다. 올해 6월 낸 '모래 알갱이' 이후 약 4개월 만의 신곡이다. 아직 제목이나 장르 등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임영웅은 신곡 발표 후 12일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 27일부터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총 5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 '아임 히어로'(IM HERO)를 개최한다.

아이돌 최초 동반 입대라는 진기록을 쓴 그룹 온앤오프(ONF)는 일본인인 유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전역해 1년 10개월 만에 새 앨범을 낸다. 4일 발매되는 일곱 번째 미니앨범 '러브 이펙트'(LOVE EFFECT)는 데뷔 앨범부터 함께 작업한 황현 프로듀서와 호흡을 맞춘 결과물이다. 타이틀곡 '바람이 분다'(Love Effect)와 '비 히어 나우'(Be Here Now) '담 담 디 람'(Dam Dam Di Ram) '어라이벌'(Arrival) '바람이 부는 이유'(Wind Effect)까지 총 5곡이 실렸다. MK와 와이엇이 총 4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엔시티(NCT) 첫 단체 콘서트 '엔시티 네이션'(NCT NATION) 한국 공연에서 처음 컴백을 예고한 NCT 127은 정규 5집 '팩트 체크'(Fact Check)를 오는 6일 발매한다. 단체 트레일러 영상 '엔시티 127 : 디티스 오브 서울'(NCT 127 : Deities of Seoul)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퓨전 한복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은 티저 사진 등 '서울팀'으로서의 정체성이 두드러지는 티저 콘텐츠로 화제를 모았다. 타이틀곡은 '팩트 체크'(Fact Check)(불가사의; 不可思議)이며, 앨범 발매일에 서울숲 부근에서 대규모 팬 쇼케이스를 연다.

위쪽부터 온앤오프, NCT 127,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세븐틴. 각 소속사 제공
단독 콘서트를 통해 데뷔 첫 북미 스타디움·일본 돔 공연장에 입성한 데 이어, K팝 그룹 최초로 미국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를 맡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는 13일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FREEFALL)'을 낸다. 낙원을 떠난 소년들이 현실과 마주한 순간을 담았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솔직한 표현법으로 '날것 그대로의 청춘'을 보여줄 예정이다.

데뷔 첫 '트리플 타이틀곡'을 예고한 아이브(IVE)도 13일 첫 번째 미니앨범 '아이해브 마인'(I'VE MINE)으로 6개월 만에 컴백한다. 지난달 25일 '이더 웨이'(Either Way)를 시작으로 오는 6일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 13일 '배디'(BADDIE)를 공개할 예정이다. '홀리 몰리'(Holy Moly) '오티티'(OTT) '페이백'(Payback)까지 총 6곡이 실린 이번 앨범에서 아이브는 예측 불가한 무한 확장의 이미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이브는 오는 7~8일 이틀 동안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연다.

미니 10집 'FML'로 총판매량 620만 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그룹 세븐틴(SEVENTEEN)은 열한 번째 미니앨범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을 오는 23일 발매한다. '더할 나위 없이 매우 행복한 상태'를 뜻하는 영어 표현인 '세븐스 헤븐'을 세븐틴만의 의미로 바꾼 앨범명처럼, 이번 앨범은 새로운 앞날을 그려가는 거대한 축제의 장을 목표로 한다. 앞서 오는 4~9일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세븐틴 스트리트'(SEVENTEEN STREET)라는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진행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예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는 11일 네 번째 미니앨범 '라이브록'(Livelock)으로 대중을 찾는다. 타이틀곡 '브레이크 더 브레이크'(Break the Brake)를 포함해 신곡 총 7곡 작사·작곡에 멤버 전원이 참여한 게 눈에 띈다. 1번 트랙 '프레디'(Freddy)를 주연이 베이스 솔로로 선보이고, 타이틀곡은 여섯 멤버 전원의 합주로 들려주는 등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만의 '생생한 악기 사운드'를 강조한 트랙 비디오를 공개해 새 앨범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라잇썸, 휘인, 선미. 각 소속사 제공
마마무(MAMAMOO) 휘인은 첫 번째 정규앨범 '인 더 무드'(IN the mood)를 12일 발매한다. 지난해 4월 낸 '디데이'(D-DAY) 이후 1년 6개월 만에 내는 신곡이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무려 11곡이 실렸다. 수록곡 '17'은 마마무 화사가, '바이트 미'(Bite me)는 래퍼 김하온이 각각 피처링했다. 소속사는 휘인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정규앨범인 만큼 더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24시간이 모자라'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Siren) '누아르'(Noir) '날라리'(LALALAY) '열이올라요'(Heart Burn) 등을 히트시킨 가수 선미도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다. 새 디지털 싱글 제목은 '스트레인저'(STRANGER)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콘셉트 장인'으로 정평이 나 있고, 직접 곡 작업에도 참여하는 선미가 이번에는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궁금증이 제기된다.

신인답지 않은 긴 공백기(1년 5개월)를 깨고 돌아오는 그룹도 있다. 바로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라잇썸(LIGHTSUM)이다. 리더 상아가 엠넷 '퀸덤퍼즐'에 출연해 활약한 바 있는 라잇썸은 두 번째 미니앨범 '허니 오어 스파이스'(Honey or Spice)를 11일 발매한다. 그동안 통통 튀는 발랄함을 자랑했다면, 이번 앨범으로는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보여줄 거라는 게 소속사 설명이다.

이 밖에도 고스트나인(GHOST9), 로시, 빌리(Billlie), 엔분의일(1/N), 엘라스트(E'LAST), 유나이트(YOUNITE), 이석훈, 이펙스(EPEX), 장우혁, 퀸즈아이(Queenz Eye) 등이 10월 컴백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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