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6호 골…토트넘, '2명 퇴장+자책골' 리버풀에 2-1 승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6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커티스 존스, 디오구 조타의 퇴장,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조엘 마티프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2대1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 행진. 5승2무 승점 17점 2위로 올라섰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을 동시에 투입했다.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에 두고, 히샤를리송을 왼쪽 측면에 배치했다. 오른쪽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자리했고, 제임스 매디슨이 공격을 지휘했다.

전반 26분 만에 변수가 생겼다. 존스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도 선제골을 만들었다. '캡틴' 손흥민의 골. 전반 36분 매디슨의 침투 패스를 받은 히샤를리송이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으로 달려든 손흥민이 오른발로 툭 밀어넣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6호 골. 8골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이은 득점 단독 2위다.

손흥민. 연합뉴스
하지만 토트넘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코디 학포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전반을 1대1로 마쳤다.

후반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의 선방을 뚫지 못했다. 후반 4분 매디슨의 왼발 감아차기, 후반 6분 손흥민의 가슴 트래핑 후 논스톱 슈팅 모두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3분 파페 사르의 중거리포도 알리송 품에 안겼다.

후반 14분 히샤를리송의 패스에 이은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졌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히샤를리송이 공을 받는 과정에서의 오프사이드였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됐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탓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리버풀전을 앞두고 "아스널전 이후 손흥민과 매디슨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나가자마자 추가 변수가 발생했다. 손흥민 교체 전 경고를 받은 조타가 1분 만에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이 11명, 리버풀이 9명으로 싸우는 상황이 됐다.

끝까지 토트넘에 행운이 따랐다. 후반 추가시간 6분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가 조엘 마티프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존스와 조타의 퇴장에 이어 자책골까지 겹친, 토트넘에게는 행운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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