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서호 국제 골프코스(파72·7280야드)에서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개인전에서 최종 26언더파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시우는 23언더파 4위, 장유빈은 22언더파 5위, 조우영은 17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개인전은 임성재의 은메달로 끝났지만, 단체전에서는 압도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단체전에서 최종 76언더파를 기록, 51언더파 2위 태국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단체전은 라운드마다 국가별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한 뒤 최종 4라운드 후 스코어로 메달색을 가린다. 프로 임성재와 김시우가 끌고, 아마추어 장유빈과 조우영이 뒤를 받친 결과다.
단체전 금메달과 함께 한국 골프는 2010년 광저우 대회 개인, 단체전 금메달 이후 13년 만에 골프 금메달을 챙겼다.
남자 개인전 금메달은 27언더파를 친 다이치 고(홍콩)가 가져갔다. 임성재가 막판까지 다이치 고를 추격했지만, 1타가 모자랐다. 임성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개인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유현조가 동메달을 땄고, 단체전에서는 유현조, 임지유, 김민솔이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