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로 돌아온 레전드' 루니, 버밍엄시티 감독 선임

웨인 루니. 버밍엄시티 트위터
레전드 웨인 루니가 잉글랜드로 돌아왔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시티는 11일(현지시간) "웨인 루니 감독 선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3년 반 계약에 합의했고, 즉시 감독직을 수행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 전설이다. 에버턴을 거쳐 2004년부터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2017년 에버턴으로 돌아갔고, 2018년 미국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120경기를 소화하며 53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A매치 통산 득점 2위다.

2019년 11월 더비 카운티에서 플레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감독대행을 거쳐 2021년 정식 감독이 됐다. 자진 사퇴 후 2022년 7월 DC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다.

현지 매체들은 일찌감치 루니의 버밍엄시티 사령탑 내정을 보도했다. 버밍엄시티는 지난 9일 존 유스테스 감독을 경질했고, 루니 역시 같은 시기 DC 유나이티드와 결별했기 때문이다. 루니는 예상대로 버밍엄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공동 구단주 톰 와그너는 "루니는 타고난 승리자다. 버밍엄시티를 다음 단계로 전진시킬 거라 믿는다. 루니의 경기 철학은 버밍엄시티의 야망 실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니는 옛 동료들과 함께 버밍엄시티를 지휘한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동료였던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 수석코치 애슐리 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였던 아일랜드 국가대표 코치 존 오셰이, DC 유나이티드에서 함께했던 칼 로빈슨과 피트 셔틀워스가 코치로 합류했다. 마이크 테일러 골키퍼 코치만 잔류했다.

루니는 "선수단에 흥미롭고, 젊은 선수들이 있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있다. 명확한 방법을 가지고, 코칭스태프와 함께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버밍엄시티에 승리하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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