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포츠의 조명 "손흥민의 톱 변신? 케인 공백 지운 진화"

손흥민.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는 2023-2024시즌 개막 직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잃었다.

당연히 전력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손흥민을 향한 평가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케인의 단짝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7골을 합작했다.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를 넘어서는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토트넘도, 손흥민도 고공 비행 중이다. 토트넘은 개막 8경기 무패(6승2무)로, 선수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9월 케인의 최전방 자리에 배치된 후 4경기 6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9월의 선수로 뽑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케인이 이적한 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토트넘의 최고 스타"라면서 케인의 이적 후,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의 변화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월 히샤를리송에게 최전방을 맡겼다. 하지만 히샤를리송은 침묵했고, 9월 손흥민이 측면에서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뛰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의 이적은 손흥민 커리어에서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 아직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고,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능력도 있다. 체격 조건도 준수하고, 무엇보다 양발로 마무리가 가능한 선수이기에 자연스러운 진화"라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도 측면에서 최전방으로 옮겼다. 손흥민 역시 케인의 이적으로 호날두의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손흥민도 최전방 배치와 함께 자연스럽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의 장기인 침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호하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스 안 터치가 10% 미만이었지만, 이번 시즌 20% 수준이다. 6골 모두 박스 안에서 나왔다. 위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센터백 뒤로 침투하는 것을 선호한다. 손흥민이 케인보다 잘 어울린다. 그러면서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을 위한 공간도 만들어준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최전방 압박이 일품이다. 손흥민의 수비 가담은 이미 인정을 받은 상태. 손흥민이 전방 압박을 위해 스프린트한 거리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압박을 위해 1314m를 스프린트했다. 2위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의 1309m, 3위는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의 1293m다. 손흥민 외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951m로 5위다.

스카이스포츠는 "압박이 강하다. 손흥민의 운동 능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라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거리를 스프린트하며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토트넘의 전방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저 흐뭇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두면 열심히 뛰고, 팀을 우선시한다. 손흥민의 첫 생각은 '팀을 위해 무엇이 최선일까'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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