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GS 차상현 감독이 말하는 첫 경기

출사표 밝히는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연합뉴스

시즌 첫 경기에 돌입하는 프로배구 여자부 GS 칼텍스는 차상현 감독의 큰 기대감과 함께 출격한다.

차 감독은 2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를 앞두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차 감독은 "저희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과연 보여줄까 기대된다. 연습할 때와 실전이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기대가 되고, 또 정대영이 합류한 뒤 공식 첫 경기에서 어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지도 기대된다. 용병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시즌 동안 준비 상황은 어땠을까.

차 감독은 "지난 시즌에 비해 높이는 확실히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세연이 시간이 지나면 투입이 될 거고 문명화도 가능하다면 투입이 될 수도 있다"며 "이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고, 권민지가 들어갔을 때 분위기 반전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GS칼텍스 톨레나다. 연합뉴스

반면 세터진에 대해서는 걱정이 컸다. 필리핀에서 건너온 아시아쿼터 아이리스 톨레나다(174cm)와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던 김지원에 대해 차 감독은 "톨레나다는 교체로 투입 가능하다. 그 정도는 준비됐다"며 "김지원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대표팀에서 웜업존에 오래 머물다 보니 실질적인 연습량이나 출전 횟수가 많이 부족했다"고 걱정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후 돌아왔을 때 밸런스나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톨레나다와 김지원의 활용법이 고민이 된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토로했다.

첫 상대인 정관장에 대해선 "사실 정관장의 첫 게임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 정도 경기력이면 정말 쉽지 않겠다고 느꼈다"는 차 감독은 "쌍포의 위력이 그냥 강한 게 아니라 정말 강하다"고 재차 놀라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결국 배구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분명 흐름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저희는 이제 그 흐름을 얼마만큼 가져올 수 있느냐와 외국인 선수 싸움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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