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원형 감독의 경계 대상은? "NC 하위타선, 신경써야"

김원형 SSG 감독. 연합뉴스

"페넌트레이스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지난해 개막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는 다르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쳐 준플레이오프 관문부터 뚫고 올라가 정상에 도전해야 하는 위치에 섰다.

김원형 감독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작년에는 (우승이) 손에 잡힐 듯한 분위기에서 놓치면 안 된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고 결국 페넌트레이스에서 해냈다, 그런 안도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막판까지 순위 싸움을 계속 하면서 계속 집중력을 갖고 경기를 치렀다. (올해 단기전은) 페넌트레이스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SG의 상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올라온 NC다.

NC는 지난 19일 창원에서 열린 경기에서 두산을 14-9로 완파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경기로 종결지었다.

만루홈런을 포함해 6타점을 쓸어담은 7번타자 서호철과 4타점을 몰아친 8번타자 김형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원형 감독은 "NC는 1번부터 5번까지 전체적으로 타율이 너무나 좋은 타자들이다. 올해 뿐만 아니라 꾸준히 3할을 치는 타자들이다. 그들이 잘 친다는 것을 인정하고 우리 선발투수가 잘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계하는 건 타순의 연결고리다. 김원형 감독은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하위 타선에서 장타가 계속 나왔고 좋은 타격감으로 상위 타선으로 연결하는 부분이 많이 나와 많은 득점이 터졌다. 그 부분을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규시즌 막판 내복사근 부상을 당한 커크 맥카티는 준플레이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날 경기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2차전부터 출격이 가능하다. 다만 몸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에서는 출전하더라도 불펜에서 나선다.

김원형 감독은 "선수 본인도 미국에서 불펜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갑작스럽지 않고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경기에 나갔을 때 몇 개를 던지는지, 상태를 보고 그 다음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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