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유재석, 대성에 "7년 동안 이 끼 어떻게 감추고 있었니?"

28일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 캡처
그룹 빅뱅(BIGBANG) 멤버 대성이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다. MC 유재석은 대성을 보고 이런 끼를 어떻게 그렇게 오래 감추고 있었냐고 치켜세웠고, 대성은 그룹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려와 희생'이라고 답했다.

28일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JS(유재석)가 원탑 메인 보컬 면접을 진행하는 에피소드가 나왔다.

교통사고, 불법 유흥업소 운영 중인 건물 소유 등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던 대성이 유재석과의 친분으로 방송에 본격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거셌다. 여기에 빅뱅의 다른 멤버인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놀면 뭐하니?'의 대성 출연을 향한 시선은 더 악화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7일 변호인을 통해 자신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대성 출연분은 이번 주에도 그대로 방송됐다. 유재석은 표기 실수로 '성대모사 드럼'이라고 적힌 대성 이력서를 보았다. 이때 대성은 드럼 소리를 입으로 흉내 내며 다 할 수 있다고 했고, 유재석은 "대성이가 예능을 잘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너 지금 '패떴'하고는 지금 또 천지개벽이야. 너, 왜 이 끼를 그동안 숨기고 있었니?"라고 물었다.

대성이 "아, 언젠가 누군가 날 불러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도 닦고 있었는데 잘했다. 형을 만나고"라고 답하자, 유재석은 "그러니까 잘 왔네. 네가 재주가 진짜 많네"라고 재차 대성을 칭찬했다.

유재석이 준비 중인 노래의 장르가 정해졌냐고 대성이 묻자, 유재석은 "우리는 뭐 기본적으로 댄스지"라고 답했다. 대성은 "댄스는 나지, 사실"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대성에게 "너는 그룹 활동을 많이 해 봤으니까, 그룹 활동에 가장 중요한 건 뭐야?"라고 물었다. 이때 대성은 "배려다. 배려와 희생, 성실함"이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곧장 "너도 집에서 운동밖에 안 하잖아"라고 거들었고, 대성은 "운동밖에 안 한다"라고 웃었다.

대성은 그룹 활동에 필요한 것으로 '배려'와 '희생'이라고 답했다. '놀면 뭐하니?' 캡처
메인 보컬 면접 때는 두 사람이 빅뱅의 히트곡인 '하루하루'를 부르는 장면이 나왔다. 대성은 태양의 솔로곡 '눈, 코, 입'을 한 소절 부르고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았다.

유재석은 대성의 댄스 라이브와 발라드 라이브 모두에 감탄하며 "이야~ 그러니까 네가 7년 동안 이 끼를 어떻게 감추고 있었니?"라며 다시금 감탄했다. 대성은 "원래 은둔형 고수 느낌? 그 모든 좋았던 경험을 흡수해서 좋은 에너지를 많은 분들께 보답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맞받았다.

대성은 2011년 5월 본인 차를 타고 서울 양화대교 남단을 지나다가 전방 부주의에 의한 교통사고로 사람을 사망케 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망자가 음주운전으로 먼저 사고가 난 상황에서 대성과 2차 사고가 난 것이어서, 당시 대성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19년에는 새로운 논란이 불거졌다. 대성이 소유주인 건물에서 여성 도우미가 있는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이 이뤄진 구체적인 정황까지 포착했으나, 건물주인 대성에게 성매매 알선 방조 혐의 등 형사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대성은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놀면 뭐하니?'에 대성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싸늘한 반응이 나온 이유다. 특히 유재석과의 친분을 이유로 굳이 대성을 방송에 복귀시켜 긍정적으로 풀어내려는 의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다. 역시나 두 차례의 방송에서 대성 관련 논란은 언급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동안 왜 이렇게 넘치는 끼를 발휘하지 않고 살았냐는 타박을 가장한 '띄우기'에 나섰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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