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글로컬 페스타, 공연 지연에 아티스트 언급했다가 뒤늦게 사과

28일 밤 서귀포 글로컬 페스타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사과문
'서귀포 글로컬 페스타 2023'(이하 SGF 2023) 측이 28일 열린 K팝 콘서트에서 공연 지연의 원인이 마치 아티스트에게 있는 것처럼 언급했다가 뒤늦게 사과했다.

SGF 2023 측은 28일 밤 공식 트위터에 글을 올려 "공연 시작 전 미숙한 운영으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또한 특정 아티스트를 언급하여 피해를 입으신 아티스트분들 및 관계자분과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1회 서귀포 글로컬 페스타에 참여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드리며 무탈히 복귀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SGF 2023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협찬한 행사로, 올해 처음 시작했다.

K팝 콘서트는 28일 열렸다. 스텔라장(Stella Jang), 존박(John Park), 비오(BE'O), 하이키(H1-KEY), 씨아이엑스(CIX), 오마이걸(OH MY GIRL), 인피니트(INFINITE)가 출연했다.

이날 공연 전 서귀포시 인스타그램에는 '#인피니트어서와요'(아직 비행기 내리지 못…)이라는 글이 올라왔다가 이내 삭제됐다. 또한 해당 행사에 참석했던 팬들에 따르면, 주최 측은 참석자 중 인피니트가 늦게 도착해 공연 시작이 지연된다는 식으로 안내했다.

이후 현장 진행자 발언을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인피니트도 팬들과 나눈 메시지 등을 통해 이미 공연 장소에 도착했으며 대기 중이라고 밝혀, 공연 지연 원인을 잘못 알린 주최 측을 향한 비판은 계속됐다.

인피니트 팬들은 공연 지연의 원인으로 언급할 때는 인피니트라는 그룹명을 언급했으면서, 사과문에 '아티스트'라고만 기재된 것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서귀포시청 측의 공식 사과도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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