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복귀' 김정은 "통산 득점 1위? 선수 생활 마지막 목표"

김정은. WKBL 제공
"요즘 세대 문화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김정은은 FA 자격을 얻은 뒤 우리은행을 떠나 친정 하나원큐로 돌아갔다. 2017년 여름 하나원큐를 떠난 뒤 6년 만의 복귀. 2006년 겨울리그부터 WKBL에서 뛰고 있는 최고참(최고령은 김한별)의 전격 친정 복귀였다.

6년 만에 돌아온 친정은 어색했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6-2017시즌 함께 뛴 선수 중 신지현만 남아있었다. 숙소도 서울 청운동에서 인천 청라로 옮겼다.

김정은은 30일 미디어데이에서 "처음에는 많이 어려웠다. 아무리 친정이라고 해도 숙소도 바뀌었고, 내가 있을 때 뛰던 선수가 신지현 하나밖에 없었다"면서 "기본 14~15살 차이가 나 적응에 애를 먹었는데 후배들이 이야기를 잘 따라줘 많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1987년생이다. 1986년생 김한별이 WKBL 공식 최고령이지만, WKBL에서는 김정은이 더 오래 뛰었다. 그런 김정은이 젊은 선수들과 소통을 위해 SNS까지 하고 잇다.

김정은은 "사실 처음에 왔을 때는 우리은행이 조금 그리웠다. 하나원큐에 30대가 없다. 우리은행에서는 힘든 훈련 속 낙이 30대 아줌마들의 수다였다. 그런 것이 그리웠다"면서 "지금은 나름 어려진 것 같다고 주변에서 말해준다. SNS는 아직 마스터하지 못했는데, 미디어데이에서 잘 나온 사진이 있으면 올려보겠다"고 웃었다.

하나원큐 김정은(왼쪽부터), 허윤자 코치, 신지현. WKBL 제공
통산 4번의 득점왕. 지난 시즌까지 7801점을 넣어 통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 변연하(BNK 썸 코치)의 7863점에는 62점 차다. 목표는 정선민(국가대표 감독)의 8102점을 넘어서는 것. 김정은의 지난 시즌 득점은 250점이다. 단순 수치 계산으로는 이번 시즌 2위, 다음 시즌 1위로 올라선다.

김정은은 "마지막을 친정에 돌아와서 한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선수 생활 마지막 목표가 통산 득점 1위다. 몇 년 전부터 닿을 듯 하면서도 부상으로 조금 멀었다. 해보고 싶다. 다만 너무 기록에 욕심을 내기보다 우리가 여유있는 팀이 아니기에 순리대로 하겠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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