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 앞둔 전 스승의 극찬 "손흥민, EPL 최고 중 하나"

손흥민. 연합뉴스
"내가 센터백으로 뛰는 게 아니라…."

이제는 적으로 만난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전 스승과 맞대결을 펼친다. 11라운드 상대가 바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첼시다. 손흥민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데려온 사령탑이다.

토트넘과 첼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를 치른다.

포체티노 감독은 4일 첼시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수비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센터백으로 뛰는 게 아니라…"라고 웃은 뒤 "우리 팀 센터백이 손흥민을 막아야 한다. 손흥민이 환상적인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 중 하나다. 그저 손흥민에게 좋은 밤이 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경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지휘했다. 손흥민과 함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21년 1월부터 파리 생제르맹 사령탑을 맡았고, 지난 5월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첼시 감독 부임 후 토트넘과 첫 맞대결이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선수들은 다수 토트넘을 떠났다. 주축으로 활약 중인 선수는 사실상 손흥민이 유일하다. 토트넘의 상징이었던 해리 케인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정말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 케인과 함께한 토트넘의 역사를 오래 봤기 때문이다. 케인은 토트넘 역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케인이 없는 토트넘을 만나게 돼 정말 낯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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