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벤투 퇴장, 황희찬 PK 오심…'韓 악연' 테일러 심판 2부 강등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앤서니 테일러 심판. 연합뉴스
한국과 악연이 깊은 심판 앤서니 테일러가 2부로 강등됐다.

스카이스포츠는 3일(현지시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개리 오닐 감독의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기자회견 내용을 전하면서 테일러의 챔피언십(2부) 강등을 알렸다.

테일러는 울버햄프턴-뉴캐슬전에서 전반 45분 황희찬의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황희찬은 후반 26분 골로 실수를 만회했지만, 경기 후 "상황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파울은 아닌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닐 감독 역시 오심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테일러는 지난 주말 울버햄프턴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황희찬의 페널티킥 파울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판정은 옳지 않았고, VAR도 확인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챔피언십 심판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테일러의 오심은 처음이 아니다.

특히 한국과 악연이 깊다. 2019년 12월 토트넘 홋스퍼-첼시전에서는 손흥민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줬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는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경기를 종료시켰다. 경기 후에는 항의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을 퇴장시켰다.

지난해 8월 토트넘-첼시전에서도 말썽을 일으켰다. 당시 첼시 사령탑이었던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테일러가 앞으로 첼시 경기 심판을 맡지 않았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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