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당구 고수 총출동' 서울3쿠션월드컵, 최종 예선 돌입

'2023 서울 세계3쿠션 당구월드컵'이 열린 서울 태릉선수촌 승리관 모습. 대한당구연맹

'2023 서울 세계3쿠션 당구월드컵'이 예선을 마무리하고 최종 예선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대한당구연맹은 9일 "서울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열린 서울월드컵 예선 3일째 경기가 마무리됐다"면서 "본선 조별 리그 진출을 위한 최종 예선인 Q 라운드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오는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전이 펼쳐진다.

전 세계 20개국 149명의 3쿠션 고수들이 총출동한다. 역대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당구 신동'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를 비롯해 최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그리고 토브욘 브롬달(스웨덴)까지 강호들이 나선다.

국내에서는 '당구 천재' 김행직(전남연맹·세계 10위)과 김준태(경북체육회·세계 12위), 허정한(경남연맹·세계 15위)이 본선 시드를 받아 출전한다. 김형곤(서울연맹·국내 랭킹 5위)과 정예성(서울연맹·국내 랭킹 7위)이 개최국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본선 32강에 직행, 출전한다.
 
대회 예선 1~3라운드는 3명씩 8개조를 이뤄 30점제 경기를 치러졌다. 4라운드에서는 역시 3명씩 6개조로 40점제로 경기를 펼친다. 32강은 4명씩 8개조로 40점제 경기를 치른 후 16강 토너먼트부터 후구 없이 50점제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예선에는 PPQ 라운드를 거친 김진열, 송현일(이상 안산시체육회), 박수영(강원연맹), 조수현(대구연맹), 이용표(제주연맹), 허진우(김포시체육회), 장성원(인천연맹) 등이 출전했다. PQ 라운드 시드를 받은 안지훈(대전연맹), 김동룡, 정승일(이상 서울연맹), 최완영(광주연맹), 손준혁(부천시체육회), 강자인(충청남도체육회) 등도 나섰다.
 
안지훈은 이닝 평균 1.363점으로 무난하게 2승을 거두며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강자인 역시 애버리지 1.935, 하이런 9점의 호성적으로 Q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제104회 전국체전 우승자 최완영. 연맹


지난달 제104회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최완영은 힘겹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네덜란드의 제프리 요리센과 승패(1승 1무), 애버리지(1.666)으로 동률을 이룬 최완영은 하이 런에서 상대보다 3점 높은 9점으로 가까스로 생존했다.

박수영도 애버리지 1.363, 하이 런 9점으로 최종 예선행을 확정했고, 김진열(안산시체육회)을 2점 차로 꺾고 조 1위를 차지한 정승일은 애버리지 1.153으로 Q라운드 진출 막차를 탔다. 한국 선수 5명이 예선을 통과해 최종 예선을 치른다.
 
최종 예선 Q 라운드의 시드권자도 합류한다. 차명종(인천시체육회·세계 18위), 서창훈(시흥시체육회·세계 24위), 황봉주(시흥시체육회·세계 39위) 등이다. 본선 32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예선인 Q라운드는 9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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