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나와' 韓 남자 테니스, 사상 첫 3년 연속 국가 대항전 본선 도전

지난 9월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해 경기를 펼친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 대한테니스협회

한국 남자 테니스가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국가 대항전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26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4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은 2월 초 캐나다와 최종 본선 진출전(Qualifiers)을 치른다. 2월 2일부터 3일까지 또는 3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원정이다.

여기서 이기면 한국 남자 테니스는 3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한다. 올해 한국은 벨기에와 최종 본선 진출전에서 승리하며 사상 첫 2년 연속 본선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한국은 캐나다와 지난해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대결했는데 1 대 2로 졌다. 당시 권순우(당진시청)가 단식에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을 이겼지만 나머지 단식과 복식에서 지면서 8강 진출이 무산됐다. 캐나다가 지난해 데이비스컵 정상에 올랐다.

데이비스컵은 테니스의 월드컵으로 불린다. 올해 본선에 진출한 16개국 중 우승팀 이탈리아, 준우승팀 호주와 와일드카드를 받은 스페인, 영국이 2024 데이비스컵 본선으로 직행했다.
 
나머지 12개국은 월드 그룹 1에서 승리한 12개국과 최종 본선 진출전에서 격돌한다. 한국이 최종 본선 진출전에서 승리하면 내년 9월 9일 호주에 열리는 데이비스컵 본선으로 향한다. 지면 월드 그룹 1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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