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100주년 디즈니 발자취 따라잡기 '디즈니 뮤지엄'

작품은 어떻게 스토리가 되나…'전시디자인, 미술의 발견'

애플트리태일즈 제공

1923년 10월 16일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설립됐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첫 작품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이를 비롯해 1928년 11월 탄생한 미키 마우스는 월트 디즈니의 상징이자 마스코트로 거듭나는 등 디즈니 디자인은 100년 동안 세계를 매혹시켰다.

전통 미디어 기업들이 하나둘 쇠락의 길로 사라지는 동안에도 디즈니는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오면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신간 '디즈니 뮤지엄'은 디즈니의 시작과 발자취, 앞으로 개봉을 앞둔 작품들까지, 디즈니 제국의 압도적인 매력과 영향력의 비밀을 파헤친다.

미키 마우스의 탄생, 디즈니 황금기 명작들,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 작은 화면 위에  펼쳐지는 꿈, 새롭게 재해석된 고전 작품들까지 이 책을 통해 톺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디즈니 스튜디오가 엄선한 디즈니 아카이브 속 명작들과 숨은 아트웍으로 디즈니의 100년사를 조명한다. 디즈니 유니버스를 현실로 만든 디즈니랜드와 그 속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 현재와 미래의 세대에게 들려줄 디즈니의 콘텐츠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사이먼 비크로프트 글 · 롭 워드 · 매덕스 필팟 디자인 | 애플트리태일즈 | 104쪽


소동출판사 제공
우리나라 전시디자인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 김용주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디자이너가 10여 년간의 전시 경험을 바탕으로 전시디자인의 세계를 소개하는 책 '전시디자인, 미술의 발견'을 펴냈다.

저자는 덕수궁 화제의 전시 장욱진전을 비롯해 몇 년 전 큰 주목을 받았던 이중섭전, BTS 알엠(RM)이 헌정 앨범을 만들 정도로 사랑 받았던 윤형근전, 건축가 정기용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등 화제가 됐던 전시를 디자인하고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차례 수상한 바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참여하고 진행한 전시를 바탕으로 현대미술 전시를 만드는 과정 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감각과 사유, 난관 극복 과정, 그 속에 숨은 전시디자이너의 고민과 창조적인 과정을 풍부하게 풀어낸다.

학술이나 실용 서적이 대부분이었던 전시 디자인 분야에서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디자인 교양서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다.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현대미술의 또 다른 세계를 엿볼 수 있고 전시디자이너의 역할과 노력의 과정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어떻게 작품에 스토리를 입히는지, 전시디자인에서 공간, 예산, 시간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온도까지 디자인 했던 전시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미술작품을 보는 안목도 자연스레 높아지는 것은 덤이다.

김용주 지음 | 소동 |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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