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키나, 첫 정산받고 1천만 원 기부

피프티 피프티 키나. 어트랙트 제공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멤버 키나가 데뷔 후 처음으로 음원 수익 정산을 받고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에게 1천만 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피프티 피프티 키나가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음원 수익을 처음으로 정산받고 의미 있는 곳에 쓰고자 고민하던 키나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대한적십자사 지원 활동을 소개받고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출발과 꿈을 응원하고자 기부하게 됐다고 대한적십자사는 설명했다.

키나의 기부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심리적 안정을 위한 마음 안정 프로그램과 자립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맞춤형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키나는 "의미 있는 곳에 도움 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모진 세상 앞에 놓인 청소년들이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전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철수 회장 역시 "누구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청년들이 꿈을 펼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키나씨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2월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큰 사랑을 받았다. 데뷔 1년도 되지 않아 키나가 음원 수익 정산을 받은 배경이다. '큐피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최고 17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았고,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소속사 어트랙트와 외주 용역 업체 더기버스 간 불화가 드러났고, 피프티 피프티 멤버 전원(키나·새나·시오·아란)이 소속사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의 주장을 모두 기각했고, 이후 멤버 중 키나만이 항고를 취하하고 원소속사로 복귀해 피프티 피프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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