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K리그1 최고의 별' 울산 김영권…감독상은 홍명보

김영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3년 K리그1 최고의 별은 김영권(울산 현대)이었다.

김영권은 4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상 시상식에서 환산점수 44.13점으로 MVP를 거머쥐었다. 김영권은 감독들로부터 6표(30%), 주장들로부터 4표(30%), 미디어로부터 55표(40%)를 받았다.

김영권은 중국과 일본을 거쳐 2022년 울산으로 이적했다.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 처음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울산은 김영권 이적과 함께 17년 만에 K리그1 정상에 올랐고, 2023년에도 우승하며 K리그1 2연패를 달성했다.

김영권은 32경기(1골)에 출전하며 울산 수비 라인을 이끌었다. MVP와 함께 2년 연속 베스트 11 중앙 수비수로도 선정됐다.

김영권과 MVP 경쟁을 펼친 제카(포항 스틸러스)는 41.76점,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는 11.33점, 안영규(광주FC)는 2.78점을 받았다. 2위 제카는 감독들로부터 6표, 주장들로부터 7표, 미디어로부터 41표를 얻었다.

감독상은 챔피언 울산 홍명보 감독이 차지했다.

홍명보 감독은 감독 9표, 주장 4표, 미디어 36표 등 환산점수 45.02점을 기록했다. 광주의 3위 돌풍을 이끈 이정효 감독이 환산점수 25.52점, 2위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20.91점을 기록했다. 이정효 감독은 미디어 투표에서 59표, 김기동 감독은 주장 투표에서 5표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독상을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상은 2017년과 2018년 감독상을 받은 최강희 감독(당시 전북) 이후 5년 만이다. 앞서 박종환 감독(1993~1995년, 일화), 차경복 감독(2001~2003년, 성남)이 3년 연속, 김호 감독(1998~1999년, 수원 삼성), 최강희 감독(2014~2015년, 2017~2018년, 전북)이 2년 연속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만 23세 이하, K리그 데뷔 3년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정호연(광주)에게 돌아갔다.

정호연은 올해 34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감독 2표, 주장 6표, 미디어 43표 등 환산점수 34.96점을 기록했다. 황재원(대구FC)이 32.17점, 이호재(포항)가 17.65점, 김주찬(수원)이 15.22점으로 뒤를 이었다.

광주는 지난해 엄지성의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이어 승격 첫 해 K리그1에서도 영플레이어상을 배출했다.

울산은 베스트 11에서도 가장 많은 5명을 배출했다.

공격수 부문에는 득점왕 주민규(울산)와 제카(포항)가 선정됐고, 미드필더 부문에는 제르소(인천 유나이티드), 오베르단(포항), 이순민(광주), 엄원상(울산)이 자리했다. 수비수 부문에는 완델손과 그랜트(이상 포항), 김영권과 설영우(이상 울산), 골키퍼 부문에는 조현우(울산)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K리그2 MVP는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 감독상은 김포FC 고정운 감독, 영플레이어상은 안재준(부천FC)가 각각 차지했다.

베스트 11에는 공격수 루이스(김포), 조르지(충북청주), 미드필더 김진규(김천 상무), 발디비아, 원두재(김천), 모재현(경남FC), 수비수 김동진(FC안양), 이한도(부산 아이파크), 이상민(김천), 최준(부산), 골키퍼 구상민(부산)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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