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가이' 황희찬 풀타임…울버햄프턴, 노팅엄과 1-1 무승부

황희찬 질주. 연합뉴스
'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연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10일(한국 시각)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 경기에서 1 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을 수확한 울버햄프턴은 5승 4무 7패 승점 19를 기록, 13위에 12위로 한 칸 올라섰다.

울버햄프턴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넬슨 세메두와 마리오 레미나, 주앙 고메스, 후고 부에노가 중원에 배치됐다. 크레이그 도슨과 막스 킬먼, 토티 고메스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조세 사가 지켰다.

직전 번리전에서 리그 8호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이날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 득점을 노렸다. 당시 황희찬은 전반 42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 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황희찬은 리그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14골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10골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9골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득점 랭킹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황희찬은 2021년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카라바오컵까지 포함하면 9골 2도움이다.

황희찬은 지난 9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을 앞두고 '코리안 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맨시티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계 대상을 꼽으면서 황희찬을 '코리안 가이'라고 칭했기 때문. 이후 황희찬은 맨시티전 득점을 시작으로 9경기 5골 2도움으로 상승세를 탔다.

황희찬 경합. 연합뉴스
하지만 황희찬은 이날 공격 포인트 없이 침묵했다.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으나 평가는 냉정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황희찬에게 팀 내 3번째로 낮은 평점 6.2를 부여했다. 황희찬은 이날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91%(22/24), 볼 터치 44회 등을 기록했다.

선제골은 노팅엄이 가져갔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해리 토플로가 네코 윌리엄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사라비아의 컷백을 받은 쿠냐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 대 1로 마친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거세게 치고 받았다. 하지만 누구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점유율(68%-32%), 슈팅(10-8) 등 대부분의 주요 지표에서 앞섰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동점골을 넣은 쿠냐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왔지만 추가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쿠냐 대신 사샤 칼라이지치를 투입했지만 별 효과는 없었고, 결국 경기는 1 대 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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