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새 좌완 헤이수스, 10억 원 계약

키움 새 외국인 투수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키움 제공

프로야구 키움이 새 외인 투수를 영입했다.

키움은 17일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Enmanuel De Jesus, 27)와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약 10억4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0cm, 93kg 체격의 좌완이다.

헤이수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14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 계약을 통해 메이저 리그(MLB) 보스턴에 입단했다. 이후 9시즌 동안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 리그 구단에서 뛰었고, 올해 마이애미에서 빅 리그에 데뷔했다.

마이너 리그 통산 178경기 750이닝 가까이 소화한 헤이수는 49승 45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빅 리그 통산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37을 기록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 대표로 이스라엘과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키움은 "헤이수스가 최고 시속 150km의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고 소개했다. "이어 빠른 공의 구위뿐 아니라 완급 조절 능력도 갖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라면서 "내년부터 KBO 리그에 도입될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한 경험도 있어 빠른 적응력 또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계약을 마친 헤이수스는 "한국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면서 "KBO 리그에서 뛴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크다"고 설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상의 몸 상태로 합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면서 "내년 시즌 키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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