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102대92, 10점 차로 격파했다. DB는 시즌 첫 2연패를 당한 뒤 다시 3연승을 기록, 21승5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2연승 기세를 앞세워 선두 DB를 추격했다. 3쿼터 중반 이후 잠시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에 로슨이 펄펄 날았다.
로슨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현대모비스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 중반 58대58에서 연속 4점을 몰아쳤고, 62대66으로 뒤진 3쿼터 막판에는 연속 4개의 자유투를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73대70으로 앞선 종료 1초 전에는 3점포를 림에 꽂았다.
4쿼터에서도 로슨의 활약은 이어졌다. 79대75에서 속공 2점을 올렸고, 81대78에서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점으로 현대모비스 추격을 뿌리쳤다. 91대86으로 앞선 종료 2분52초 전 강상재의 3점을 어시스트한 뒤 종료 2분12초 전 직접 2점을 추가하며 96대86까지 벌렸다. 현대모비스도 끝까지추격했지만, 사실상 쐐기를 박은 플레이였다.
로슨은 36점(3점슛 2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선 알바노도 25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김종규가 12점, 강상재가 10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