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에 이르렀나?"…故이선균 향한 동료들 추모 여전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 사진공동취재단
정우성, 문정희 등 동료 배우들이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을 추모했다.

정우성은 29일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영정 사진을 올린 후 "선균, 편안함에 이르렀나? 부디 편안함에 이르렀길 바란다"라고 썼다. '편안함에 이르렀나'는 고인의 대표작 '나의 아저씨'에 나오는 대사다.

문정희는 "친구를 잃었습니다. 19살에 만나 거의 30년이 된 친굽니다. 어떤 모습이어도 서로 응원하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죄책감과 분노가 교차로 치밉니다… 이제 모든 것에서 자유하길… 평안하길… 그리고 행복하길… 기도합니다"라고 인스타그램에 밝혔다.

손석구도 "몇 시간 안 되는 짧은 대화였지만 영광이었고 즐거웠고 따뜻했습니다. 편안함에 이르셨기를 마음 담아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행복하세요"라고 전했다.

장필순은 "사석에서의 몇 차례의 만남에서 그는 참 여린 사람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이제… 그의 슬픔이 하늘이 되어… 노을이 되어… 상처는 덮고, 날개를 단 그의 영혼이 평안하기를 기도해 봅니다. 그의 가족들이 걱정되는 밤입니다… #잘가요 #여린삶 #당신은멋진배우였습니다 #평안하세요 #배우이선균 #비보 #힘든시간 #순수한추모의댓글외삭제하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라고 썼다.

오대환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 허망하고 화도 나고 무섭기도 하고 많이 괴롭다"라고 적었고, 김남길은 고인과 함께한 사진을 올린 후 고인이 부른 '아득히 먼 곳'을 배경음악으로 선정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성북구 일대에서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이선균은 지난 10월 28일, 11월 4일, 12월 23일까지 총 3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강남의 한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수사하던 중 이선균 혐의를 포착해 조사를 벌였다.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 및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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