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 후 멀티골' 살라흐, EPL 득점 공동 선두…리버풀, 선두 질주

무함마드 살라흐. 연합뉴스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간판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는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4대2로 격파했다. 최근 13경기 무패. 13승6무1패 승점 45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2위 애스턴 빌라(승점 42점)와 승점 3점 차다.

전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리버풀은 전반에만 18개의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전반 18개의 슈팅으로 골을 넣지 못한 것은 2015년 12월 뉴캐슬의 레스터시티전(전반 슈팅 20개) 이후 처음이었다.

살라흐의 페널티킥 실축까지 겹쳤다. 전반 20분 루이스 디아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살라흐가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옵타에 따르면 2017-2018시즌부터 리버풀에서 뛴 살라흐의 6번째 페널티킥 실축이다. 같은 기간 프리미어리그 최다 기록이다. 역대 리버풀 소속으로는 스티븐 제라드(9회), 마이클 오언(7회) 다음이다.

살라흐는 후반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다. 후반 4분 만에 다르윈 누녜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만들었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프리미어리그의 새해 첫 골이었다.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커티스 존스의 골로 2대1로 앞선 후반 33분에는 코디 학포의 골도 어시스트했다.

살라흐는 후반 36분 실점으로 3대2로 리드한 후반 41분 다시 뉴캐슬 골문을 활짝 열었다. 디오구 조타가 얻은 페널티킥. 살라흐는 전반 실축과 달리 깔끔하게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와 14골 동률을 이루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공동 선두가 됐다. 12골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도미닉 솔란케(본머스)가 3위, 11골의 재러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5위, 10골의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6위다.

리버풀 통산 150골(리그 기준)을 채웠다. 프리미어리그 한 클럽에서 150골을 넣은 선수는 티에리 앙리(아스널),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현 바이에른 뮌헨)에 이은 5번째 기록이다.

살라흐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훌륭한 결과였다. 경기는 치열했고, 승점 3점을 가까스로 얻으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제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면서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침착해야 한다. 내가 페널티킥을 놓쳤는데, 이렇게 대표팀으로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웃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