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韓 축구, 파주NFC와 22년 동행 끝

파주NFC.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의 파주NFC 시대가 막을 내렸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파주NFC에 상주하던 협회 근무자들이 1월2일자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으로 업무 공간을 모두 옮겼다. 이로써 2001년부터 약 22년간 이어져 온 축구 대표팀의 파주 시대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파주NFC의 공식 명칭은 축구국가대표훈련원으로 지난 2001년 11월 개장했다.

대표팀 전용 훈련장 건립은 축구계 오랜 숙원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와 정부, 파주시가 힘을 모았다.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인근 약 11만 평방미터 부지 위에 천연잔디구장 6개, 인조잔디구장 1개를 비롯해 숙소, 식당, 강의실, 체력단련장, 업무공간 등이 들어섰다.

이후 한국 축구의 황금시대가 열렸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 2010년 여자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9년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등을 만들어냈다.

대한축구협회와 파주시가 맺은 22년 사용 계약이 2024년 1월로 끝났다. 협회는 파주NFC에서 이뤄졌던 여러 기능들을 내년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완공 전까지 과도기적으로 분산 운영할 예정이다.
 
각급 대표팀 훈련은 천안, 창원, 목포 3개 축구센터를 비롯한 지자체와 민간 시설을 사용하고, 유소년 육성은 목포, 창원을 거점으로 할 계획이다. 지도자 교육은 이미 2019년부터 양산을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다.
 
한국 축구의 새 랜드마크가 될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는 전체 약 47만 평방미터로 파주NFC의 4개 규모다. 총 11면의 축구장과 스타디움, 숙소, 실내축구장, 축구박물관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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