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수원, 박경훈 8대 단장 선임…2010년 이후 첫 축구인 단장

수원 삼성 박경훈 단장. 수원 삼성 제공
K리그2로 강등된 수원 삼성이 박경훈 단장을 선임했다.

수원은 8일 "박경훈 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8대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수원의 축구인 출신 단장은 2010년까지 일한 안기헌 단장 이후 처음이다.

수원은 지난해 K리그1 최하위에 그치며 K리그2로 강등됐다. 강등과 함께 이준 대표이사와 오동석 단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권창훈(전북 현대)과 고명석(대구FC), 한석종(성남FC)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몇몇 핵심 자원들의 추가 이적도 있을 전망이다.

수원은 박경훈 단장 선임과 함께 다시 팀을 재건하겠다는 방침이다.

박경훈 단장은 1984년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한 스타 출신이다. 제주 유나이티드, 성남FC 감독을 역임했고,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와 부산 아이파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도 활동했다.

수원은 "박경훈 단장이 선수와 감독으로 K리그1·2를 두루 경험했을 뿐 아니라, 대한축구협회 행정 업무 경험까지 보유하고 있어 구단을 쇄신해 K리그1 승격으로 이끌 적임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경훈 단장은 "중요한 시기에 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용감한 변화와 대담한 실행을 바탕으로 팀의 K리그1 승격과 명가 재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단장은 9일 직원 상견례와 함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수원은 강우영 제일기획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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