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의 亞 정상 향해…' 韓 축구, 바레인과 1차전

클린스만호의 훈련.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상대한다.

한국 축구는 1956년 제1회, 1960년 제2회 대회 연속 우승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네 차례 준우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는 8강 탈락했다. 무려 64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2일 UAE 아부다비로 날아가 중동 현지 적응에 나섰다. 6일 이라크와 평가전은 1대0으로 승리했고, 10일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했다.

기세는 무섭다.

최근 6연승과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6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독일 분데스리가를 평정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국가대표 새 에이스로 성장 중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역대급 전력을 자랑한다.

손흥민. 연합뉴스
1차전의 중요성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 클린스만 감독도 "대회를 시작하는 1차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1992년 본선 진출 실패 후 7번의 1차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최근 3연승과 함께 3승4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7경기 모두 쉽지 않았다. 2골을 넣은 경기가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항상 우승 후보였지만, 1차전에서의 시원한 대승은 없었다.

전력은 한국이 한 수 위라는 평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바레인이 86위. 상대 전적에서도 11승4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황희찬은 부상으로 바레인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대회에서는 어느 한 경기도 쉽지 않다. 모든 팀이 강하고 약한 팀은 없다"면서 "눈 앞의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바레인전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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