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성종,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 "신뢰 파탄"

그룹 인피니트 멤버이자 솔로로 활동 중인 이성종. 더블앤 제공
그룹 인피니트(INFINITE)의 성종(이성종)이 지난해 말 현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동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발히 활동했으나 계약금 미지급, 지원 부실, 정산금 미지급 등의 사태가 일어났고, 대화로 해결하려 노력했으나 외면당해 결국 해지를 통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성종은 16일 공식입장을 내어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 저는 2022년 8월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당시 소속사는 제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고, 이 약속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처음의 약속과 달리 저는 계약 체결 직후부터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방송 출연이나 팬 미팅, 앨범 발매에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고, 약속한 계약금도 지급받지 못했다. 취소된 팬 미팅 환불 건 역시 계속 해결을 부탁드렸지만 외면당했다"라고 부연했다.

회사의 미비한 지원에도 회사와 신의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활동했다는 게 이성종의 주장이다. 그는 2023년 3월 솔로 가수로 싱글 '더 원'(The One)을 발표해 첫 유럽 투어를 진행했고, 그해 7월 인피니트 완전체로 '비긴(13egin)' 발매 및 아시아 투어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을 펼쳤다. 이성종은 "회사는 정산자료도 제공하지 않고, 해당 활동 정산금도 지급하지 않은 채 차일피일 미루기에만 바빴다"라고 강조했다.

수개월간 문제 상황에 관해 이러저러한 협의를 시도해 보았으나, 진척이 없어 이성종은 지난해 12월 초 법무법인을 통해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계약 위반 사항 시정을 요구했다. 이성종은 "그런데도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는 대답을 회피하기만 했고, 이에 부득이하게 2023년 12월 하순경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지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알렸다.

그는 "저는 전속계약 해지 통지와는 별개로 대화로 이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시도했으나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는 이마저도 무시했고, 지난주 공식적으로 협의 의사가 없음을 통보해 왔다. 저는 계속 회사와 대화를 통해 상황을 해결하길 원했지만, 이제는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신뢰 관계가 파탄에 이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법무법인을 통해 정식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종은 2010년 '다시 돌아와'라는 곡으로 데뷔한 보이그룹 인피니트 멤버다. 인피니트는 '내꺼하자' '추격자' '맨 인 러브'(Man In Love) '파라다이스'(Paradise) '태풍'(The Eye) '배드'(Bad) 등 여러 곡으로 사랑받았다.

또한 이성종은 '막이래쇼' 시즌 1, '슈퍼 아이돌 차트쇼', '진짜 사나이' 시즌 2, '정글의 법칙 in 통가', '마스터키' 등 다양한 예능과 숏폼 드라마 '갑툭튀 간호사' 및 영화 '모자산책'에 출연했고, '미드나잇 블랙' DJ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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