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아닌 16강 한일전? 일본, 이라크에 1-2 충격패

일본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
우승 후보 일본이 충격패를 당했다. 일본의 패배로 예상치 못한 16강 한일전이 유력해졌다.

일본은 1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에 1대2로 졌다.

이로써 일본은 D조 2위 가능성이 커졌다. 1승1패 승점 3점을 기록하며 이라크(2승 승점 6점)에 밀려 D조 2위로 내려앉은 상황.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이 가장 먼저 적용된다. 일본이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제압하고, 이라크가 베트남에 패해도 2승1패 동률이 된다. 일본의 D조 1위는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일본이 D조 1위, 한국이 E조 1위로 통과하면 결승 한일전이 가능했다. 하지만 일본의 D조 1위가 무산되면서 16강 한일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국이 E조 1위로 통과하면 D조 2위와 16강에서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일본)와 64위(이라크)의 대결.

무엇보다 일본은 베트남과 1차전까지 A매치 11연승을 달렸다. 11연승 기간 독일, 튀르키예 등 유럽 강호까지 완파하며 아시안컵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아시안컵 직전 한국과 평가전에서 0대1로 패한 이라크는 만만치 않았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일본의 공세를 막았다. 전반 5분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의 실수성 플레이를 아이멘 후세인이 선제골로 연결했고, 전반 추가시간 후세인이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일본은 후반 11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VAR을 거쳐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 엔도 와타루의 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일본은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0대1 패배 후 42년 만에 이라크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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