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출신 잇세이, 김준우 대신 V-리그 올스타전 대체 발탁

우리카드 잇세이가 서브를 넣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 김준우(195cm)의 부상으로 우리카드 일본 출신 미들 블로커 오타케 잇세이(등록명 잇세이·201cm)가 올스타전을 대신 뛰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23일 "잇세이가 김준우의 올스타전 대체 선수로 결정됐다"고 공지했다. 이어 "전문위원회는 부상으로 올스타전 참가가 어려운 김준우를 대신해 남자부 V-스타 미선발 미들 블로커 가운데 팬 투표 차순위 득표자 중 1만 7321표를 득표한 잇세이를 대체 선수로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잇세이는 일본 V.리그 파나소닉 팬더스 출신으로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를 통해 처음 V-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번 시즌 24경기 출전했고 65득점 공격 성공률 48.94%를 기록 중이다.

팀 내 같은 포지션에선 박진우, 이상현, 박준혁, 김재휘, 김완종 등과 주전 경쟁을 해왔다. 하지만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지난해 말 "잇세이는 앞으로 미들 블로커가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한다"며 포지션 변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신 감독은 "마테이의 공격이 상대에게 통하지 않을 때 차선책으로 잇세이를 투입할 생각"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부상으로 부축 받는 김준우. KOVO 제공

반면 김준우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악재를 피할 수 없었다. 김준우는 지난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 우리카드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5세트 6 대 6으로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상대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착지하던 중 같은 팀 김정호의 발을 밟아 김준우의 왼쪽 발목이 꺾이며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 후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 결과 왼발목 인대 파열로 8주 아웃을 받았다. 이로써 김준우는 정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코트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올스타전은 오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잇세이의 합류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외국인 선수는 총 10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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