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호대전 앞두고' 자존심 구긴 메시…알힐랄의 '호우 세리머니'

마이클 델가도의 세리머니. 블리처 리포트 SNS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친선전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인터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알힐랄과 친선 경기에서 3대4로 패했다. 알힐랄전은 인터 마이애미이 프리시즌 투어 중 한 경기다. 인터 마이애미는 2월2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나스르와 만난다.

인터 마이애미는 전 FC바르셀로나의 콤비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최전방에 세웠다.

하지만 '오일 머니'로 무장한 알힐랄도 이름값에서 밀리지 않았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 유럽 무대를 주름 잡던 스타들이 출격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10분 미트로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13분 압둘라흐 알함단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전반 34분 수아레스의 골로 추격했지만, 전반 44분 마이클 델가도에게 다시 실점했다.

델가도는 호날두의 상징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를 자극했다. 친선 경기지만, 메시의 자존심에 금이 가는 순간이었다.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메시는 후반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페널티킥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후반 10분 다비드 루이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3대3 동점을 만든 다음 후반 42분 벤치로 물러났다. 앞서 수아레스는 후반 31분 교체 아웃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나가자마자 실점했다. 후반 42분 말콤의 헤더를 막지 못했다. 3대4 패배.

인터 마이애미는 엘살바도르전 0대0 무승부, FC댈러스전 0대1 패배에 이어 프리시즌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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