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의 종말' 클롭과 이별 앞둔 리버풀…판데이크·살라흐도 떠날까?

버질 판데이크. 연합뉴스
무함마드 살라흐. 연합뉴스
위르겐 클롭 감독과 이별이 끝이 아니다.

리버풀은 2023-2024시즌 후 클롭 감독과 이별한다. 클롭 감독은 "에너지가 고갈됐다"면서 시즌 종료와 함께 리버풀을 떠날 것을 알렸다. 클롭 감독과 리버풀은 2022년 4월 재계약을 하면서 2026년까지 계약한 상태였다.

영국 BBC는 30일(한국시간) "한 시대의 종말"이라는 표현과 함께 버질 판데이크, 무함마드 살라하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BBC는 "리버풀의 스타 판데이크와 살라흐가 클롭 감독을 따라 리버풀을 떠난다면 이번 여름 '한 시대의 종말'을 맞을 수 있다"면서 "주장 판데이크는 자신이 새로운 시대의 일부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고, 살라흐는 이미 여러 팀과 링크가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살라흐와 판데이크의 영입은 클롭 감독의 작품이었다. 살라흐는 2017년 7월 AS로마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고, 판데이크는 2018년 1월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클롭 감독과 살라흐, 판데이크는 리버풀의 새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전통의 명가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시대 첫 우승이었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21-2022시즌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우승했다.

BBC 해설위원인 크리스 서튼은 "몇몇 선수들은 팀을 떠나고 싶을 수도 있다. 클롭 감독이 영입한 선수들은 클롭 감독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클롭 감독과 함께하는 여정이었기에 판데이크, 살라흐, 앤디 로버트슨 등은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 후임으로 몇몇 사령탑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리버풀에서 뛴 사비 알론소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알론소 감독은 바이어 레버쿠젠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제 2년 차 사령탑이지만, 유럽 5대 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팀이다.

리버풀 출신 수비수 코너 코디(레스터 시티)는 "또 다른 클롭 감독을 데려올 수는 없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산의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많은 사람들이 떠났기에 같은 길을 갈 수는 없다. 재건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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