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이적 이유" 람, 단체전 우승…개인전은 공동 3위

욘 람. 연합뉴스
욘 람(스페인)이 LIV 골프 데뷔전을 공동 3위로 마쳤다. 대신 단체전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람은 5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1)에서 끝난 LIV 골프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에서 최종 10언더파를 기록, 공동 3위에 올랐다.

람은 지난해 1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이적했다. 추정 계약금은 6억 달러(약 8000억원) 수준이다. 무엇보다 세계랭킹 3위이자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PGA 투어 흥행 카드였던 람의 이적은 충격이 컸다.

람의 LIV 골프 데뷔전은 연장전에 들어간 호아킨 니에만(칠레),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끝났다. 3라운드 막판 두 홀 연속 보기가 아쉬웠다.

하지만 단체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람은 티럴 해턴(잉글랜드), 키에란 빈센트(짐바브웨), 칼렙 수랏(미국)과 '레기온 13'이라는 팀으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람은 '레기온 13'의 캡틴도 맡았다.

람은 "평범한 대회였다면 내 마무리에 화가 났을 텐데 축하할 일이 생겨서 기분이 좋다"면서 "다른 세 명과 함께 코스를 공유하고, (단체전에서) 경쟁한다는 점이 내가 LIV 골프로 이적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단체전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약 40억원). 람은 개인전 공동 3위로 상금 125만 달러(약 17억원)도 챙겼다. 개인전 챔피언 니에만의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3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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