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올해 자취 7년차가 된 설현이 출연했다. 그룹 시절 숙소에 살 때부터 키운 반려견 덩치와 함께 사는 설현은 아침에 눈 떴을 때부터 거실로 나와 소파로 이동해서, 커피를 내리면서도 숏폼 동영상을 봐 웃음을 자아냈다.
아침 먹을 때도 TV로 유튜브를 연결해 보고, 턱걸이를 할 때나 화장실에서 씻을 때와 화장할 때조차 거치대에 휴대전화를 놓고 숏폼 콘텐츠를 보는 모습으로 혀를 내두르게 했다. 도대체 거치대가 몇 개냐는 패널들의 질문에 설현은 식탁, 욕실, 샤워부스, 화장대 등 집안 곳곳에 거치대를 두었다고 답했다. 숏폼을 보기 위해 이동할 때도 지하철을 탄다고 밝히기도.
요즘 설현의 뇌를 80% 차지하는 것은 클라이밍. 설현은 파란 홀드만 활용해 정상까지 올라야 성공하는 미션을 몇 번 만에 깨 냈다. 설현은 "너무 좋다. 클라이밍의 좋은 점이 이렇게 좋은 기분을 하루에 열 번도 느낄 수 있는 거다. 이게 진짜 중독이 안 되고는 못 배긴다"라며 "클라이밍은 성취감이 너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존감이 올라가는 방법 중 하나가 작은 성공을 많이 경험해 보라고 하는데, 한 문제 한 문제 풀 때마다 성공하고 성공하고 이러니까 되게 자존감이 올라간다. 제가 클라이밍하고 나서 성격이 되게 많이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클라이밍을 마친 후에는 설현의 또 다른 목표인 '올해 붕어빵 100개 먹기'가 등장했다. 그는 휴대전화 메모장에 적어둔 붕어빵과 미니 붕어빵 먹은 개수를 공개하기도 했다. 설현이 붕어빵 먹기를 언급하고 "성취감 중독인 것 같다"라고 하자, MC 전현무는 "왜 저러는 거야?"라고 해 폭소가 터졌다.
귀가 후 설현은 반려견 덩치와 산책에 나섰다. 다른 개를 보면 의기소침해하는 덩치의 성향을 세심하게 챙기는 반려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집안일을 하고 나서는 단골집에서 해물 짜장과 탕수육을 주문해 늦은 저녁을 먹었다. 그때도 역시 숏폼을 시청하는 '숏폼 중독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90대인 할아버지-할머니와 즐거운 하루를 보낸 이주승의 일상도 함께 나왔다. 설현과 이주승이 출연한 '나 혼자 산다'의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6.4%로 금요일 예능 중 1위였다.
최고의 1분은 설현이었다. 지하철을 타면 숏폼 동영상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하는 설현, 설현이 스트레칭을 하는 장면 시청률이 분당 7.6%까지 치솟았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MC 전현무와 박나래의 일상이 공개된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