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의 극찬 "韓 대표팀 사건? 손흥민은 훌륭한 리더"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은 리더십을 보여줬습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이 '캡틴' 손흥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시안컵 기간 발생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다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고의 리더"라고 극찬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몸싸움을 벌였다. 손흥민이 저녁 식사 후 탁구장에 몰린 일부 어린 선수들에게 자제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이강인과 다퉜고,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 요르단과 4강, 그리고 토트넘 복귀 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손가락에 테이핑을 하고 뛰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건은 대한축구협회가 처리할 일"이라면서 "나는 물어보지도 않았다. 손흥민은 손흥민이고, 훌륭한 리더다. 리더는 종종 총구와 맞닥뜨리기 마련이다. 한국 대표팀 내부 문제니 모든 상황을 알고 싶지 않다. 다만 그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손흥민이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더십은 단순히 인기가 많고,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옳지 않다고 느낀다면 그룹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나는 손흥민에게서 그런 점을 본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훌륭한 리더라는 설명을 이어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람들은 손흥민이 볼 때마다 웃고, 모두에게 애정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람이라고만 오해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기고 싶어하고, 기준이 무너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인기를 얻는 행동은 아니겠지만, 옳지 않다면 지적을 한다"면서 "때로는 그런 행동으로 동료, 감독, 구단에게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리더라면 옳은 일이라 생각할 때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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