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1년 만에 헤어진다…뮌헨, 시즌 종료 후 투헬과 결별

토마스 투헬 감독. 바이에른 뮌헨 X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다음 시즌을 새 감독과 함께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 토마스 투헬 감독과 관계를 마무리한다. 당초 2025년 6월까지 계약했지만, 2024년 6월로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분데스리가 2위였던 바이에른 뮌헨을 챔피언에 올려놓았다. 최종 34라운드에서 마인츠가 선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무승부(2대2)를 기록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이 멀어지면서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게 됐다. 22라운드까지 16승2무4패 승점 50점 2위다. 18승4무 승점 58점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과 승점 8점 차까지 벌어졌다.

특히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부임 후 44경기 만에 11번째 패배를 당했다. 전임 나겔스만 감독이 10패를 당할 때 걸린 기간은 84경기였다. 게다가 최근 3연패(챔피언스리그 포함)를 당하면서 경질 여론이 들끓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3연패는 2015년 4~5월 이후 처음이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후 계약 종료라는 결단을 내렸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열린 논의를 통해 이번 여름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025시즌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새로운 축구를 추구하는 것"이라면서 "그 때까지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가능한 최대치 성적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계약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그 때까지 최대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합류 후 1년 만에 새 사령탑을 맞이하게 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연이어 이적을 했던 만큼 많은 사령탑을 경험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슬라벤 빌리치 감독과 함께한 뒤 2021-2022시즌에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이스마일 카르탈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2022-2023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SSC 나폴리에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우승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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