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 중심에 꽂은 태극기…울산, 고후 누르고 ACL 8강 진출

결승골을 넣은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가 일본 축구의 중심부에 태극기를 꽂았다.

울산은 21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반포레 고후를 2대1로 격파했다. 이로써 울산은 홈 1차전 3대0 승리에 이어 1, 2차전 합계 5대1로 8강 티켓을 확보했다.

울산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나선다. 울산의 8강 상대는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올라온 전북 현대다.

고후는 2022년 일왕배 챔피언이다. 다만 J2리그 소속이라 전력은 떨어진다.

홍명보 감독은 2차전에서도 설영우, 조현우 등 국가대표 라인업을 가동했다. 1차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김영권도 선발로 나섰다.

전반 11분 만에 고후 골문을 열었다.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돌파해 슈팅까지 연결했고, 공은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하지만 골문으로 달려든 김지현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만들었다. 김지현의 전역 후 첫 골.

울산은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패스를 주민규가 마무리하며 승부를 갈랐다.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도 빛났다. 울산은 볼 점유율 66.3%를 기록했지만, 슈팅 수에서는 7대27로 크게 밀렸다. 특히 고후의 유효 슈팅은 무려 9개(울산 3개)였다. 그런 고후를 1실점으로 막았다. 조현우가 지켜낸 승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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