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축구 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가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에 이어 국가대표 사령탑까지 겸임하게 된 황선홍 감독이 포부를 밝혔다. 3월 한정 임시 사령탑. 4월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겸임을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3차 회의를 거쳐 황선홍 감독의 국가대표 임시 사령탑 선임을 발표했다.

황선홍 감독은 3월 열리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 4차전(태국과 홈 앤드 어웨이)을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한다. 이후 4월 파리 올림픽 예선을 위해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 전념할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어려운 상황이고, 대한민국 축구가 위기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협조 요청이 왔을 때 굉장히 고심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 정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축구가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올림픽 예선이 조금 촉박하기에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기존에 해왔던 방식대로 코치들과 긴밀하게 협의해서 4월 예선 치르는데 빈틈 없이 준비하겠다. 대표팀도 잘 추슬러서 태국 2연전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선홍 감독은 국민들의 응원도 부탁했다.

황선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의 한국 축구에 우려가 많은데, 그 걱정을 조금 덜어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