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는 3년, 길게는 9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도의, 상하, 원, 리버, 준호가 뭉쳤다. 신인 보이그룹 노매드(NOMAD)가 데뷔했다. 노매드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데뷔 미니앨범 '노매드' 쇼케이스를 열었다. MC는 유재필이 맡았다.
노매드는 유목민이라는 사전적 의미와, '니드 아워 마이크로폰 앤드 댄시즈'(Need Our Microphone And Dances)라는 문장 앞 글자를 따 '진심으로 춤추고 무대를 즐기기 위해 마이크를 가져오라'는 의미 두 가지다. 리더 도의는 "'본인이 가는 길이 모두 집'이다 하는 의미가 크다. 어떤 무대 섰을 때, 어딜 가도 발 닿는 곳이라면 그곳을 무대로 만들어버리고 싶다는 그런 자신감이랑 당돌함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음악에 대한 자신감과 당당함을 표현하면서, '그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음악을 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포부다. 리더 도의는 전 곡 작사와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리버는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한순간도 열정 잃지 않고 완벽한 무대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원 역시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라며 "잠재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팬들에게도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바랐다. 준호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른 그룹과의 차별점을 묻자, 도의는 "타 그룹과의 차별점, 특별한 점이 각자 모든 팀마다 존재하다고 생각한다. 그 팀은 그 팀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지 않나. 그 팀이 제일 잘하는 거로, 본인만의 이야기를 펼치는 거기 때문에 저희도 (저희가) 가장 잘하는 걸 하고 싶다"라며 "타 그룹보다 뛰어난 걸 언급하고 싶지 않다. 타 그룹이 빛나야 저희 전체가 더 빛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장점으로 꼽자면, 저희는 저희 음악을 직접 만드니까"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을 두고 "노매드에 맞는 퍼즐 조각 같았다"라고 돌아본 도의는, 목표 질문에 "사실 그냥 최대한 많은 음악을 내는 거였다. 저희가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이 너무 많아서 그 음악을 최대한 많이 공유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치적인 목표로는 올해 국내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수상하든 안 하든 꾸준하게 열심히 하겠지만, 수상해서 그 목표를 이룬다면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에서 조금 더 도움이 될 연료가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노매드의 첫 번째 미니앨범 '노매드'(NOMAD)는 오늘(28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됐다.